박승원 광명시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2,3,4번 확진자 발생 및 대응상황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지난 5일 발생한 2번 확진자와 6일에 발생한 3,4번 확진자는 한 가족이며 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의 이동경로에 포함된 모든 장소의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이 가족들이 예배를 본 교회는 방역을 마치고 자진 폐쇄했으며, 담임 목사는 검체 채취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또 시는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교회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2,3,4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43명의 검사를 마쳤으며 43명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앞으로 다른 신도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발열 또는 호흡기질환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주말 전 직원이 종교시설을 방문해 집회 자제를 권고했으나 49%가 집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마스크 착용과 손세정제 비치, 거리두기를 통한 집회였지만 시민들의 염려와 걱정이 크다”며 “지역사회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필요하며 특히 다수가 모이는 종교시설의 집회를 중단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국회가 재난기본소득제 등 경제극복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지방정부협의회와 함께 강력히 요청하겠다”며 “수많은 지역의 소상공인 여러분, 광명시민 여러분 힘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란다. 우리는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종교시설에 관련공문과 서한문, 문자를 보내 종교시설 집회 자제를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으며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광명시청 전 공무원들이 종교시설을 방문해 집회 여부를 파악하고 집회 자제를 권고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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