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구·서울 교사 20명 학습사이트 ‘학교가자.com’ 개설
기본 교과목은 물론 시사·상식 등 다양한 콘텐츠영상 담아
이달 20일까지 홈피 마무리… 순차적 학습자료 등 배포 예정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현 상황에서 전국 초등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명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뭉쳤다.
대구 지역은 물론 서울ㆍ경기도 등 수많은 지역의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온라인 가정 학습 사이트 ‘학교가자.com’을 만들고, 코로나19로 인한 휴교 기간 동안 학습 결손 없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명의 교사들이 직접 개설하고 운영하는 ‘학교가자.com’ 홈페이지에서는 매일 학년별로 학생들이 가정에서 학습할 내용이 올라온다.
이 안에는 기본 교과목은 물론 시사ㆍ상식 등 유익하고 재미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탑재돼 있다. 또 매주 함께 읽을 책을 소개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권하고, 유튜브 라이브 코너를 통해서도 여러 가지 학습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가자.com’에서는 교육계 활용 확대를 위해 선생님들을 위한 주간 가정 학습 안내 자료도 제공된다.
매일 학년별로 가정에서 배울 수 있는 학습 내용 및 관련 온라인 학습 자료가 제시되고, 오늘의 미션 활동 차원으로는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학급홈페이지와 학급SNS 등에 제출하고 공유하는 식으로 구성된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10년차 수학교사 김혜진 파주 자유초등학교 교사는 “기본적인 취지는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기 보다는 공교육을 접하게 하자는 것이었다”며 “단순히 우리 학교 아이들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수학나눔학교(수학문화연구회)’와 뜻을 모아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교사는 “스마트폰이나 PC가 없는 학생을 위한 대책, 학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나 유입을 이끄는 콘텐츠가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 등은 추가로 이뤄져야 하고, 이 외에도 교육 콘텐츠 개발에 혼신의 힘을 다 하는 중”이라며 “경기도 선생님으로서 경기도 학생들을 위해 노력하자는 마음이 컸고, 향후 온라인 교육이 확산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가자.com’은 지난 2일 홈페이지가 개설되고 본격적인 홍보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첫 날에만 1만9천명 이상의 방문자가 접속하는 등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달 20일까지 홈페이지 내 콘텐츠 작업이 마무리되면 순차적으로 학습자료 등이 배포될 예정이다. ‘학교가자.com’에는 △신민철 대구 진월초 교사 △박정환 대구 매곡초 교사 △김윤섭 대구 불로초 교사 △황성진 대구 구지초 교사 △김국현 대구 매곡초 교사 △이현우 대구 용계초 교사 △이병용 대구 용계초 교사 △이제장 대구 영남공고 교사 △박건민 대구 신당초 교사 △제갈민규 대구 매동초 교사 △송치훈 대구 죽전초 교사 △도재춘 대구 세현초 교사 △김해마로 전남 화순제일초 교사 △김수정 경기 부천 부인초 교사 △이재영 서울 영림초 교사 △유하영 경기 시흥 웃터골초 교사 △김정원 포항 원동초 교사 △박소영 경기 안산 선일초 교사 △김혜진 경기 파주 자유초 교사 △조영석 경기 파주 임진초 교사 등 20명이 참여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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