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상의, 가장2산단 토지임대료 인하 건의

21개 기업체 연간 임대료 38억원 경영부담 가중돼

오산상공회의소가 오산 가장2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의 토지임대료를 감면해 줄 것을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오산상의에 따르면 가장2산업단지는 LH가 토지를 기업체에 임대해 운영하는 임대산업단지로 현재 21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 업체가 부담하는 임대료는 월 800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연간 38억 원 규모다.

오산상의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히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고정비용인 토지임대료에 대한 부담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정부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산업단지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는 게 오산상의 입장이다.

이택선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중소상인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민간차원에서도 임대료 인하운동이 자발적으로 펼쳐지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기업체의 임대료를 감면해 경영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산시가 이달 초부터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개하는 ‘임대료 인하 캠페인’에 오산지역 60여 개 건물주가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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