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감터 만족도 87%… “자신감·성취감 긍정 효과도”

운영 200개 학교 설문조사 결과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예술공감터’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학생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예술공감터’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학생들.

경기도교육청이 2019년 예술공감터를 운영한 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예술공감터 활동을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대답이 86.5%로 운영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총 1만2천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예술교육 지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은 92.16점, 학부모 92.09점, 교사 88.41점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예술공감터 활동이 학생 정서에 미친 효과’에 대해 △행복한 학교생활에 기여(66.2%) △정서적 안정감(10.3%) △민주시민의식 향상(9%) △자아존중감 향상(7%) 등 예술교육이 자신감ㆍ성취감을 비롯해 예술향유 능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300개 학교에 ‘예술공감터’를 마련해 운영한다.

예술공감터는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해 학생 작품 전시와 공연 등을 하는 공간으로 △학습결과물과 예술동아리 작품을 전시발표하는 전시터 △교육과정과 연계한 문화예술 작품을 공연하는 공연터의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8년 100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200개 학교에 예술공감터를 마련해 운영해 왔다.

올해 선정된 300개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의견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예술공감터 유형을 정해 조성할 수 있으며, 도교육청은 한 학교당 3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하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학생이 학교 공간의 주인으로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해 즐기고, 타인과 바람직한 관계 맺기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공감터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규모 발표·전시의 장으로도 활용돼 쉼과 나눔이 있는 문화예술 활동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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