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도서지역 학교·연구학교 공동성장을 위해 ‘인천 [G-T(Growing Together)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로 강화·옹진지역 10개 학교를 선도지구로 지정했다고 24일 전했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정 사업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도서지역 학교가 내륙에 있는 23개 연구학교와 연결해 공동교육과정과 학점제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도서지역 학교에서는 공동교육과정지침에 따라 학생이 학교 밖에서 다른 연구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들어도 수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의 교사가 도서지역 학교에 없을 때 학교 밖 네트워크를 이용해 연구학교에 있는 다른 교사의 수업을 원격으로 들을 수 있는 셈이다.
연구학교는 1년 단위로 재지정하며, 도서지역 학교는 학생의 수요에 따라 새로운 연구학교와 연결할 수 있다.
반대로 연구학교로 지정한 기관은 시교육청으로부터 학내 통신망을 지원받는다.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예산 8억여원을 지원받아 도서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실시간 온라인 영상 대면 수업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도서지역에 온라인 시설이 들어서고나면 선인고등학교, 부평여자고등학교 등 연구학교의 실시간 영상 시스템과 연결해 수업을 원격으로 들을 수 있다.
백령도 등 인터넷망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나 방학기간에는 학생이 직접 내륙으로 나와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때 내륙에 나온 도서지역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과 협약한 인천대학교가 강의실과 기숙사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다.
기반 준비가 끝나고나면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은 도서지역 학생들도 유사한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공헌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업으로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구축하고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할 기폭점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했다.
조윤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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