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발표에 '경기지역화폐' 서버폭주

▲ 경기지역화폐홈페이지 서버 다운 캡처화면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대거 몰리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다운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일 “코로나19로 맞게 된 역사적 위기 국면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12시께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http://www.gmoney.or.kr/)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됐다. 박재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은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된 건 이례적인 일”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한 경기도민의 재난기본소득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의 부흥책으로써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증대 효과를 얻기 위함이다. 경기지역화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발행하고, 해당 시·군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대안화폐로 백화점, 대형마트, 대규모 매출업소 등은 사용이 제한된다.

▲ 재난기본소득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소비 관련 방안 대책회의 (1)
▲ 재난기본소득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소비 관련 방안 대책회의

한편, 24일 오후 박재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영기획본부장과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박태순 산본로데오거리 상인회장, 이정구 수원역전지하도상가 상인회장 등은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따른 1조 3천642억 원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소비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곳곳에서 병으로 죽기 전에 굶어 죽겠다는 상인들이 대다수인 지금 지역화폐로 지급되는 재난기본소득은 우리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라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만큼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 상점가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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