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연기로 추가 경비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일본 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26일 도쿄 올림픽 개최 연기에 따라 거액의 추가경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연기로 발생하는 추가경비는 인건비와 시설의 유지 관리 비용, 선수촌 문제 등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관계자는 “연기로 발생한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국가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도의원은 “도민만이 아닌 국민의 이해를 얻어 모두가 나눠서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본래 예정된 예산 이상의 투자를 한 건 일본 국민이 아닌 올림픽위원회다. 그런데 (올림픽을) 연기하니까 부담하라니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쿄가 올림픽을 유치했으니, (추가 경비도) 도쿄가 부담해라. 타지역 혈세를 도쿄의 스포츠 오락 비용에는 절대 쓰지 말아달라”고 이야기했다.
그 외에 “올림픽 연기가 결정된 후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난 것이 너무 노골적이다. 인구가 많고 외국인도 많은 도쿄가 적었던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라는 지적도 잇따랐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만약 내년에 올해 이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해 (올림픽이) 중지되면 더 큰 손해가 될 텐데… 정말 곤란하다. 올림픽 유치는 후회밖에 없는 것 같다” “무엇을 위해 올림픽을 하는 건가? 올림픽은 일본인이 바라는 행사가 아니다. 차라리 코로나 대책으로 병원을 늘리거나 의료종사자에게 고액 연봉을 주는 등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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