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입은 골목상권에 각종 지원 총력전
‘플랫폼시티’ 살기 좋은 자족도시로 진화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용인시에서도 다수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백군기 용인시장에게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물어보고 용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형 사업의 진행 경과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최근 코로나19와 관련, 용인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향후 대책방안은?
3월10일 현재 용인시에선 22명의 시민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7명은 관내 환자로 나머지 5명은 관외 환자로 등록돼 치료받고 있다.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확진 환자와 접촉한 147명에 대해선 공직자를 1대1로 연결해 1일 2회 전화로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이들에겐 위생용품 등의 생필품을 지원하고, 폐기물도 따로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확진환자와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공간에 있었던 43명은 능동감시중이다. 이들에겐 마스크 착용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을 당부했고 담당 직원이 유선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소상공인들이 많은 골목상권이 크게 타격을 받았다. 이에 시는 오는 7월말까지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 할인율을 6%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관내 6만여명의 아동에게 1인당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수당도 4개월 간 추가 지급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가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도 자체, 또는 산하기관을 통해 임대한 시설의 입주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있는지 조사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용인공용버스터미널에 입주한 소상공인 점포 17곳에 이달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임대료의 50%를 할인해 줄 방침이다.
-‘GTX 일원 플랫폼시티 조성’을 위한 현재 추진상황과 이에 따른 기대효과는?
작년 한 해, 사업 타당성 검토와 의회 신규사업 추진 동의를 이뤄내며 숨가쁘게 달려왔고, 3월 초 조사·설계 용역에 착수해 본격적으로 플랫폼시티의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플랫폼시티가 완성되면 용인은 그간 1중심 체계에서 시청중심의 행정도심과 플랫폼시티 중심의 경제도심 2도심 체계로 재구조화 된다.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경기남부의 중심도시, 사통팔달의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자족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는 약 7천500여 명, 생산유발효과는 1조2천7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새로운 용인의 미래를 열어갈 신도시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
-최근 용인시민에 대한 사회조사 자료가 나왔다. 어떻게 활용할 계획.
용인시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현 거주지 불만족(19.7%) 사유로 교통불편(43.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과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로 출퇴근 교통환경 개선 광역 교통망 구축(30.2%), 난개발 없는 친환경 중심의 지역개발 추진 (27.9%)으로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우리시 발전의 핵심이 될 GTX가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하고, 도시철도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사회조사 결과 가장 필요한 청년 정책은 취업알선(44.8%)으로 나타났다. 청년(25~34세)들은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인구집단으로 용인시의 발전을 이끌어갈 세대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클러스터와 램리서치 테크놀로지센터, 용인플랫폼시티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도로망과 산단 확충에 힘써 더 많은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용인을 만들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용인시민들에게 한마디.
용인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이자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 중 하나다.
지난해 120조원이 투자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를 유치했다. 서울 강남까지 15분 이내에 오갈 수 있는 GTX 용인역을 중심 한 경제자족도시인 ‘플랫폼시티’ 건설 사업도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되며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도시의 해묵은 난제인 난개발 해소를 위해선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하고 성장관리방안, 도시·건축행정 4대 개선책 등을 마련했다.
이런 성과들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시민 모두가 이를 실감할 수 있도록 가시화 될 날이 머지 않았다. 용인시를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명품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시고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글_김승수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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