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코로나 극복 위한 대처방안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우려와 걱정으로 경직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이전에 있었던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의 ‘취약성(Vulnerability)’을 해결하고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 위기관리센터를 출범시켰고 질병관리본부 설립 및 공중보건체계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병 대응과 대책이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음에도 ‘취약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정부차원의 방역대책과 별개로 국민 각자의 위치에서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첫째, 우리는 감염병을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처럼 사회 재난의 한 종류로 인식을 전환하고 이전에 위기를 이겨낸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그리고 냉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감염병은 언제든 일상의 재해로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충동적인 대응보다는 충분한 논의와 상호 협력 체계구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방역 시스템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둘째,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여 서로에게 올바르게 전파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며, 잘못된 정보를 갖고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번 감염병은 국외 전파경로보다 특정 종교의 감염 전파가 더 큰 원인이 되어 비난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사실 관계와 책임 문제는 후에 논의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방역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잘못을 따지고 부정적 인식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공동체 원동력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우선 당국의 감시체계 및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과 협동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 타인을 위해 사회적 거리를 두고 마스크 착용 등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이전보다 많은 사람이 마스크 쓰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모임을 자제하고는 있으나 사회문화 정착에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 하나로 인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개인위생 관리와 마스크 쓰기, 자가 격리 지키기 등은 준수되어야 한다.

감염자보다 완치자가 조금씩 많아지는 다소 긍정적인 국면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추세이니만큼 긴장을 조금이라도 늦추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개인은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전염병 예방을 위해 기존의 습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위생관념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정부는 이 사태를 계기로 모든 부문에서 위생적으로 사회가 바뀔 수 있는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김태형 경기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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