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친환경농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행사 완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코로나19에 따른 개학 연기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기원하기 위해 실시한 ‘학교 급식용 농산물 판매 행사’가 연일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어 화제다.

5일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학교급식 중단에 따라 매출이 끊겨 어려움에 처한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 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4차례 ‘친환경 꾸러미 특판’ 행사를 벌였다.

지난달 9일 친환경 딸기 수확기에 맞춰 시작된 행사는 그동안 공동구매, 카카오 플러스친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2~4일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의왕휴게소(과천 방향)와 안성맞춤아트홀에서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 행사가 진행됐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만 학교급식용 농산물 꾸러미 200상자와 잡곡 258세트, 경기미 270포 등 준비한 4.5t에 2천50만 원 상당이 모두 팔렸으며 총 4차례 진행된 행사에서는 모두 207t에 9억7천여만 원 어치의 농산물이 판매됐다.

이번 행사가 이처럼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자체와 공공기관, 소비자단체,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공동구매에 동참한 것은 물론, 이재명 경기도지사까지 SNS 홍보에 가세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관계자는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계약재배 농가 절박한 사정을 듣고 기획한 행사지만, 소비자들도 질 좋고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고 학교급식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 높아져 1석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판 방식과 장소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