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내 기업 지원을 위해 ‘경제위기극복 대책반’을 운영, 기업인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다.
9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경과원은 김기준 경과원장이 직접 총괄하고, 경제부문 및 과학기술부문의 상임이사가 파트장이 돼 경제위기극복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대책반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지속세로 접촉이 필요한 지원사업이 취소 및 연기돼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현재 다양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신규 및 확대 운영하고 있다.
먼저 경과원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www.gsp.or.kr)’으로 창업, 투자·자금, 인프라, 행사·교육, 지원사업 등의 창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기업 정보를 등록하면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를 위해 발품 팔 필요 없이 온라인 매칭을 통해 손쉽게 투자자들과 1대 1 상담을 할 수 있다. 또 경영과 기술 분야의 전문가 리스트를 온라인상에 제공해 희망 전문가와 자문 상담을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많은 스타트업이 시제품 개발·생산에 대한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스타트업과 제조 전문 기업·기관을 연계할 수 있는 ‘제조공유 플랫폼’ 기능도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과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축소된 집합교육을 보완해 시ㆍ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교육’을 중소기업 재직자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교육은 ▲직무기본(인사, 마케팅, 인문학 등) ▲직무심화(조직관리, 세금상식, 소통방법 등) ▲공통필수역량(성희롱 예방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정보보호 등) ▲4차산업혁명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개 분야 25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경과원은 올해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지원규모를 지난해 1천 명에서 올해 1천500명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의 최신 기술동향도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맞춰 기존 ICT 디바이스랩에서 진행하는 실습 대면 교육을 대신해 온라인 교육을 신규 운영하는 것이다. 교육은 4월 첫째 주부터 시작했으며, 셋째 주까지 주 1회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교육마다 30명 내외로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경과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 중국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내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화상상담 서비스’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동을 지원한다.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을 꿈꾸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위해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웹세미나’도 운영한다. 웹세미나는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마켓 입점 지원을 위해 전자상거래 대표기업인 쇼피, 아마존과 공동으로 주최하게 됐다.
김기준 경과원장은 “온라인을 이용한 비대면 지원 사업을 적극 유도ㆍ지원하는 동시에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쟁력 있는 지원 사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협력해 코로나19의 위기를 기업이 도약을 위한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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