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전국 최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언

평생학습 메카인 광명시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이는 시가 지난 1999년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후 21년 만에 이뤄낸 또 한 번의 도약으로, 장애인·비장애인 차별 없는 명실상부한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누구든 차별과 소외 없이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장애인 평생학습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인권과 평등, 공정의 가치가 실현되는 생명도시 광명시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는 박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시는 지난 2018년 9월 전국 최초로 시 직영 ‘장애인평생학습센터’를 신설하고, 성인장애인 평생학습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부터 시민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방문조사, 장애인 총 사업 현황 분석, 벤치마킹,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광명시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시는 이 조례를 토대로 장애인과 가족, 전문가 등의 위원 15명으로 광명시 장애인 평생교육 운영위원회를 꾸려 장애인 평생학습 정책 방향을 정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장애분야 토론회에서 정한 직업능력향상교육, 기초문해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 학력보완교육 등 6개 영역을 오는 2023년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동 행정복지센터?도서관?학교 등에도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정부 전문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시는 신축된 철망산 평생학습원 4층(132㎡)과 5층(85㎡) 2개실에 ‘장애인평생학습실’을 마련해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이 학습할 수 있게 했다.

박승원 시장은 “오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함으로써 소외 받는 사람 없이 누구나 평생학습을 하는 도시로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과 경계 없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평생학습 생명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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