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당선자 인터뷰] 인천 계양갑 유동수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계양갑 당선자는 ‘계양 르네상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그는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을 의정활동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재선에 성공했다. 소감은.

28년 전 맨손으로 계양구에 터를 내린 청년이 계양구민의 큰 사랑을 2번이나 받았다. 부족한 저에게 2번이나 큰 사랑을 보내주신 계양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40만 계양시대를 잘 준비하라는 계양구민의 염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제 집권여당의 재선의원으로서 더 크게 일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새삼스럽지만 선거 과정에서 다시 한 번 계양구 곳곳을 누비며 주민의 생생한 의견들을 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방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는 벌써 지역상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이제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추경을 비롯한 경제살리기 정책들을 의논해 나가겠다.

-21대 국회 의정활동 계획은.

아무래도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이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국가 재정 사업 전환도 큰 이슈인 만큼 제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싶다. 더불어 현재 부동산에 과도하게 편중된 가계자산 포트폴리오를 금융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세제를 개편하고자 한다. 현재 소득세법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가 100억원이든 200억원이든 가격과 관계없이 10년 이상 보유하면 80% 양도차익을 공제해 주고 있다. 1가구 1주택자가 50억 원의 양도차익을 얻을 경우 부과되는 세금은 3억 5천만 원이다. 반면 50억 원의 근로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은 22억 원이다. 전형적인 부자 감세이며, ‘똑똑한 한 채’에 올인할 수밖에 없도록 법이 부추기고 있는 사례이다. 제21대 국회에서 이를 바로잡겠다.

-꼭 해결할 지역 현안(공약)은.

우리 계양구에 꼭 필요한 일들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모든 공약들을 철저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다만, 그중에서도 굳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면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이다. 작전역의 경우 1일 평균 3만여 명이 이용하는 인천 북부 교통의 중심지이지만,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계양역, 부평역, 부평구청역으로 돌아가야 한다. 계양구는 3만 세대(현재 진행 중인 관내 재개발 약 1.3만 세대,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약 1.7만 세대)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인 만큼, 교통수요 면에서도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의 당위성은 충분하다. 그 첫 걸음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겠다.

-계획 중인 지역발전 밑그림은 무엇인가.

앞서 설명한 것처럼, 3만 세대가 계양구에 유입되면 ‘40만 계양시대’가 열린다. 저의 비전은 40만 계양시대에 발맞춰 계양구를 주거·일자리·교육·문화·교통이 모두 갖춰진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국가 재정사업 전환을 통해 더 나은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 서부간선수로 친수공간 조성과 주차공간 확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더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 1학교 1강당 예산확보 지속추진과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을 통해 더 나은 교육·문화환경을 제공하겠다.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계양구의 재정자립도를 개선하겠다.

송길호기자

사진=장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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