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어디?…지급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안내 카드뉴스. 행정안전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안내 카드뉴스. 행정안전처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사용처에 대한 궁금증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지급 방식에 따라 사용처가 달라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지난 3일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브리핑에서 "신용ㆍ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비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처와 사용기한을 정했다"고 밝혔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받은 금액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는 주소지 관할 광역 또는 기초 단체에서 사용가능하다. 다만 지자체마다 사용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8월31일까지 약 3개월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된다.

이같은 설명에도 구체적인 사용처에 대한 설명이 없어 혼란이 생길 수 있다. 인터넷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브리핑이 끝난 뒤 질의응답에서 구체적인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선택하시는 국민들께서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어느 업종에서 사용하실 수 있는지, 또는 어느 업종이 제한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업종제한은 4월에 기 지급된 아이돌봄 쿠폰, 보건복지부에서 지급한 업종과 동일하게 설정돼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또 "지자체에서 준비하는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관련업종 제안을 확인하면 된다. 배달앱은 현장 결제로 이용하면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에서는 서울사랑상품권의 경우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제로페이 가맹점이라 하더라도 대규모 점포 및 준대규모 점포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유흥주점이나 무도장에서도 사용이 불가하다.

서울에서 선불카드로 지급받은 경우에는 카드사 콜센터에 문의하면 보다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일부 대형마트나 중소형 마켓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나, 대형 백화점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해 구체적인 사용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병원 및 약국 이용이나, 온라인 거래, 전통시장 또는 지하상가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경기도의 경우, 경기지역화폐와 신용카드 지급액 모두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사행성 업소 등을 제외한 연매출 10억원 이하의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전통시간의 경우에는 10억원 이상의 매상에서도 가능하다.

장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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