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선발진ㆍ불펜, 신구 조화 앞세운 타선 등 전력 UP
KT 위즈가 2020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희망의 닻을 올린다.
지난 시즌 신ㆍ구 조화가 돋보인 막강 타선과 외국인 ‘원투 펀치’를 바탕으로 5할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KT는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과 ‘영건’들의 성장,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
2018년 10월 KT의 3번째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강철 감독은 ‘도전ㆍ협업ㆍ시스템’의 3요소를 바탕으로 첫 시즌 창단 첫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외국인 ‘원투 펀치’ 윌리엄 쿠에바스(13승 10패)와 라울 알칸타라(11승 11패), ‘흙속의 진주’ 배제성(10승 10패)이 나란히 두 자리 승수를 올려 든든한 버팀목이 됐으며, 주권(25홀드)과 이대은(16세이브) 역시 경기 후반을 지우는 필승조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며 ‘믿을맨’으로 자리했다.
타격에선 ‘캡틴’ 유한준(159안타)과 강백호(출루율 0.416), 심우준(타율 0.279) 등이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며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올 시즌 KT는 공·수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구축했다.
비시즌기간 2% 부족했던 알칸타라 대신 15승급 투수로 기대되는 ‘쿠바산 특급’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1선발로 영입해 기존 쿠에바스와 함께 강력한 1,2선발진을 꾸렸다. 지난해 1차 신인드래프트서 영입한 소형준이 데뷔 첫 해 당당히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차 배제성, 김민과 더불어 탄탄한 토종 선발라인을 완성했다.
불펜 역시 김민수, 박세진, 손동현 등 ‘롱릴리프 3인방’이 어느 구단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스윙맨 역할을 맡게돼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 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더불어 주권, 이상화, 이보근, 김재윤, 이대은 등으로 짜여진 필승조도 경기 중·후반을 책임지며 팀 승리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수진에선 지난해를 능가하는 공격 본능과 센터라인 수비 안정화가 두드러진다.
발빠른 리드오프 심우준과 김민혁을 토대로 강백호, 유한준, 멜 로하스 주니어가 포진한 ‘클린업 트리오’는 적재적소에서 팀의 타점을 생산하는 클러치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하위 타순에도 황재균, 박경수, 장성우 등 한방 능력을 갖춘 장타자가 배치돼 상대 마운드를 괴롭힐 전망이다.
이외에도 유격수 심우준, 2루수 박경수가 보여줄 콤비 플레이와 중견수 배정대가 커버할 넓은 외야수비 범위, ‘거포 1루수’를 꿈꾸는 강백호가 책임질 1루 수비도 올 시즌 KT의 가을야구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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