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의회가 고능리 일원에 폐기물매립장 설치계획과 관련,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25일 연천군의회에 따르면 군의회는 지난 21일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유역청 최종원 청장에게 고능리 일원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연천군의회는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우선적으로 우려되는 것은 폐기물매립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연천군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거주하는 전곡읍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방문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연천군에 고능리 일원에 대한 ㈜북서울의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 재보완서류를 검토 의뢰해 온 것과 관련해 연천군민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천군의회는 고능리 폐기물매립지 예정부지가 한탄강과 임진강에 인접해 있고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매립지로 지정할 경우 가파른 경사면으로 인해 집중호우 시 폐기물 유실 등을 우려하고 있다.
임재석 연천군의회 의장은 “고능리에 폐기물매립장이 설치될 경우 연천군 발전을 크게 저해하게 된다”며 ”연천군 사활을 걸고 폐기물매립장 설치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천=정대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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