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감염경로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인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에 사는 A씨(5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지난 9∼10일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라온파티는 지난 9일, 10일, 17일 사진사로 일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B씨(49)가 일했던 곳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를 B씨로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씨와 B씨가 9~10일 라온파티 뷔페에 있던 것은 맞지만 서로 있었던 위치가 달라 접촉력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A씨는 라온파티 주방에서 설거지 업무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시는 질병관리본부에 “A씨의 감염경로를 B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전하고 있다.

이처럼 시가 A씨의 감염경로 확정에 신중한 이유는 최근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경로가 달라지는 사례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중국 국적의 부부 D씨(63)와 E씨(58)는 처음 인천 125번 확진자 C씨(63)의 택시를 이용한 것을 감염 경로로 추정했지만, 추가 조사에서 E씨가 지난 10일 참석한 라온파티 돌잔치로 바뀐 상태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방의 집합금지조치 기간을 오는 6월 7일까지 연장했다. 인천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6명이다.

이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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