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진행한 ‘경기도 착한여행 캠페인’이 관광업계와 소비자가 ‘윈윈’(Win-Win)하는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떠올랐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경기도 착한여행 캠페인’을 통해 59개 관광지 매진, 입장권 16만 장 판매, 긴급 2차 판매 등의 호응을 얻었다. 이같은 성과에 관광소비 파급효과(116억원), 경제 파급효과(71억원)가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형 문화뉴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경기관광공사가 상품 정가의 50%, 해당 관광업체가 20%를 부담해 할인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관광업체는 상품 선판매로 당장 수익을 올리고, 소비자는 최대 70% 할인가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소셜커머스 티몬 판매 시작 첫날부터 16곳의 관광지가 매진되고, 티몬 상품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보였다. 경기관광공사는 예상을 뛰어넘는 첫날 판매량으로 인해 매진된 관광지 6곳을 추가로 2차 판매했다. 최종적으로 참여 유료 관광지 79곳 중 총 59곳이 매진됐으며, 입장권 약 16만 장이 판매됐다.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경기관광공사는 참여 관광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약 71억원, 국내 당일여행 기준으로 국내 관광소비 파급효과는 약 116억원으로 추산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여 관광업계가 경기관광공사로부터 직접 지원받은 금액은 12억원이며, 소비자 구매금액을 합치면 이보다 훨씬 큰 금액이다.
지자체, 유관기관 등의 문의도 이어졌다. 도내 지자체를 비롯 인천시,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착한여행 캠페인’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자 연락해 왔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성장해 오던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불이 꺼질 위기에 놓여 있었는데, 국민의 관심으로 불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관광업계가 다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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