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 중인 이재원 이르면 주말 1군 콜업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염경엽 감독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 중인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의 교체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염 감독은 16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킹엄이 스스로 준비가 돼야 교체도 할 수 있는 것인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는 올 시즌 새로 영입한 킹엄이 1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2경기서 2패를 당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킹엄을 빨리 회복시키는 방법을 놓고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그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도 알아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손가락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주전 포수 이재원이 이르면 이번 주말에 1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원은 이날 강화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염 감독은 “이재원의 1군 콜업 여부는 퓨처스리그 3경기 결과를 보고난 뒤 결정할 것이다. 문제가 없다면 주말시리즈를 앞두고 콜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다만 1군에 복귀하더라도 포수마스크를 쓰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상 중인 한동민과 김창평도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염 감독은 “동민이는 다음 주부터 슬슬 움직일 것으로 본다. 창평이는 좀 더 완벽해야 해서 복귀가 좀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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