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연소 50홈런 기록 강백호, 부상 복귀 후 맹타 과시

▲ 강백호. KT 위즈 제공

부상에서 복귀한 강백호(21ㆍKT 위즈)가 연일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 ‘최연소 50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백호는 지난달 왼쪽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9일 1군에 복귀해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강백호는 18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서 4번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복귀 후 가진 2경기에서는 안타가 없었지만, 이후 7경기서 30타수 13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 중 홈런도 3개나 포함돼 있을 만큼 타고난 타격감을 계속 보여주고 있는 것.

강백호는 SK와 경기를 마친 뒤 “부상 이후 팀 전력에 보탬이 안 돼 미안했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팀이 연승을 거둬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백호는 KBO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17일 SK전에서 7회 대타로 출전해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 홈런으로 ‘국민 타자’ 이승엽(당시 21세)이 1997년에 세웠던 KBO리그 최연소 50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영광을 안았다.

강백호는 ‘최연소 50홈런 기록’과 관련해 “이승엽 선배와 비교는 기쁘다. 하지만 홈런 기록보단 올 시즌 팀이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백호는 “SK와의 3연전서 모두 승리하면서 팀이 반등할 기회를 얻었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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