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DC 대안으로 구리 AI플랫폼시티사업 '급부상'

윤호중 의원 당정협서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국판 뉴딜사업 모델 제안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가 무산된 가운데(본보 17일자 1면) 한국판 뉴딜사업인 ‘구리AI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애초 GWDC 용역을 수행한 삼일회계법인 의견(스마트시티 조성)에 정부의 디지털ㆍ그린ㆍ휴먼뉴딜의 취지와도 부합, 현실성 있는 사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구리시와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지역위원회는 지난 19일 윤호중 의원(구리ㆍ국회 법사위원장)과 안승남 구리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1대 총선후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GWDC 조성사업 무산에 따른 향후 토평동 일대 개발과 관련, 직접 구리시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구리AI플랫폼시티’ 사업을 제안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GWDC 조성사업 재무성ㆍ경제성 분석 등 용역안을 보고 받은 뒤 “기업 수요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는 (GWDC 조성사업이 떠난) 토평동 일대 개발 등 구리시 성장동력 발굴에 전력 투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총선과정에서 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자율주행, 의료혁신, 친환경 에너지 등을 담은 ‘구리 AI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한바 있다. 이 사업은 구리시가 지난 16일 GWDC사업 종료 선언 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한국판 뉴딜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구리시는 이에 GWDC 용역사인 삼일회계법인 측이 제시한 스마트시티 사업 주문에 정부 정책에 부합한 구리AI플렛폼시티 사업 제안에 따라 이같은 컨셉트에 맞춰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GWDC 조성사업 용역결과에서 보듯 13년간 추진했던 사업이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고 실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단호하게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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