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조남리지석묘

시흥 조남동 안골 마을 논 가운데(조남동 408-4) 커다란 탁자식 고인돌 1기가 있다. 이를 조남리지석묘라 부른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조남리지석묘의 덮개돌 길이는 4m, 받침돌 길이는 2.2m인데 받침돌은 흙에 묻혀 제대로 보이지 않고 남쪽의 받침돌만이 겉으로 드러나 있다. 덮개돌 윗면에는 20여 개의 조그마한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를 알구멍 또는 성혈(性穴:풍년을 기원하거나 자식 낳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만든 구명)이라 부르지만 정확한 제작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1988년 3월21일에 경기도 기념물 제 103호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시흥시에서 관리하고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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