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제로 에너지 도시'로 건설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가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갖춘 ‘제로에너지도시’(ZET)로 개발된다.

국토부는 구리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제로에너지도시(ZET:Zero Energy Town)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구리 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 규모는 798천㎡(24.2만평)에 6천395세대다.

국토부는 제로에너지 건축 기법을 지구ㆍ도시단위로 확대 적용하고자 지난해부터 공공택지인 구리 갈매역세권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도시(ZET)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제로에너지도시는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면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 외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건축물이다.

구리갈매역세권은 연내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져 제로에너지도시 모델을 조기에 구현할 수 있는데다 서울과 인접, 분양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이 이번 시범사업 지구 선정에 영향을 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기본계획(안)은 건축물 용도별로 약 15~45% 수준의 에너지자립율 달성 목표를 설정, 건축물 부문에서 18%의 에너지 자립율 달성이 목표다. 전체 평균 20% 이상 에너지 자립율 달성을 위해 부족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선 공원, 자전거도로 등 공용시설부지에 신ㆍ재생 에너지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 지구 전체 평균 에너지 자립율을 20% 이상 달성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구리시와 협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구계획 변경 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리 갈매역세권 지구는 지난해 12월 지구계획 승인을 받아 토지이용계획 등을 확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주택지구 시범사업을 통해 제로에너지도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다른 사업에 적용 가능한 추진계획을 마련해 제로에너지 개념이 건축을 넘어 도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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