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와 성남, 화성, 안성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경기지역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경기도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212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7명 늘어난 수치다.
이날 군포에서는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안양 주영광교회 신도로 알려졌다. 남성은 지난 26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증상이 발현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에 돌입한 뒤 2차 검사(27일)에서도 음성이 나왔으나 3차 검사(29일)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주영광교회 관련 확진자는 신도 16명,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ㆍ직장 동료 7명 등 총 23명으로 늘었다.
성남에서는 수정구 고등동에 사는 30대 남성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남성은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지난 27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과 안성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남성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는 지난 29일 입국한 카자흐스탄 국적 2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안성시는 취업 목적으로 들어온 카자흐스탄 국적 30대 남성과 50대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전파의 양상이 대규모 시설에서 크게 번지는 것보다는 종교 등 소모임을 통해 지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소모임 등에서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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