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학대한 애견호텔 주인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하면서 동의자가 30일 오후 4시30분 현재 1만5천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청원인 A씨는 30일 ‘구리-XXX에서 3일간 학대로 돌아온 강아지’ 제목의 청원을 통해 “폐쇄회로(CC) TV를 보다 화가 나서 못 참겠다. 긴말 필요 없다. CCTV 좀 봐 달라”며 “제발 반려동물 위한 법을 강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반려견들이 숨 좀 쉴 수 있게 도와 달라. 애견호텔 주인을 강력히 처벌하길 원한다”며 강아지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애견호텔 주인에 대해 법적 처벌을 요구했다.
이 글이 게재되자 동의자가 밀리면서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 1만5천여명이 청원인의 글에 동의한 뒤 애견 주인의 처벌을 원하면서 게시판을 달구고 있다.
해당 애견호텔의 면허 취소와 철저한 조사 등을 촉구하는 청원도 잇따르고 있다.
청원인 A씨 등에 따르면 그는 최근 지방 출장이 있어 지난 6년 동안 키운 몰티즈 종의 반려건을 구리시 소재 한 애견호텔에 맡겼다. 하지만, 3일만에 출장에서 돌아와 반려견을 본 순간, 애교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기운이 없는 상태로 사람을 피하는 이상 행동을 목격하고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온몸이 피멍투성이 상태에 화들짝 놀란 그는 애견호텔을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본 결과, 애견호텔 주인이 반려견을 커다란 막대기로 마구 때리고 심지어 집어던지기까지 한 사실을 확인, 학대 현장이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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