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이 오는 5일 개장한다. 죽미령은 6ㆍ25전쟁에서 유엔 지상군이 최초로 전투를 벌였던 곳이다.
오산시가 지난 2015년부터 조성한 죽미령 평화공원은 외삼미동 600의1 일원 부지 13만4천17㎡에 연면적 2천86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사업비 198억원이 투입된 평화공원은 스미스 평화관, 평화의 마당, 기억의 숲 등으로 구성됐다. 스미스 평화관은 역사교육장, UN 역사·문화전시실,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평화의 마당은 구(舊) 유엔군 초전기념비, 거울 연못, 워터커튼, C-54더글라스 수송기, 어린이 놀이터, 평화공원 상징물 등으로 구성됐다. 기억의 숲은 23m 대형 태극기, 디오라마 전망대, 산책로 등으로 조성됐다.
오산시는 이곳을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평화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오산시는 오산대역을 출발해 독산성ㆍ세마대지~오색시장(점심)~화성 궐리사~유엔평화관을 거쳐 오산대역에 도착하는 오산 시티투어를 오는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을 계기로 코로나19로 달라진 지역경제·문화·사회환경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대외 협력 사업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5일 열릴 개장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1부 추도식, 2부 개장식, 3부 스미스 평화관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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