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는 한 부부가 시골로 내려가 귀농해 스마트 팜으로 성공했다는 글을 보았다. 그 글을 읽고 ‘도대체 스마트 팜이 뭐기에 부부 둘이서 귀농해 성공했다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적은 노동력으로 많은 생산력을 이끌어내는 농업방식은 얼마나 이상적인 농업 방식인가. 그것이 바로 ‘스마트 팜’이다. 스마트 팜은 전통 경작 방식의 농축수산업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 등 IT 첨단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향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실제로 스마트 팜을 적용해 농사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럼 스마트 팜은 실제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스마트 팜은 분야별로 스마트 온실, 스마트 과수원, 스마트 축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스마트 온실은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온도 및 습도 조절, 작물의 상태 등을 PC나 모바일로 원격으로 또는 자동으로 확인,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 과수원, 스마트 축사 역시 마찬가지다. ‘식물 공장’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식물 공장은 수직 농업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공장을 말하는데 이 역시 스마트 팜이다. 다단재배 실내구조물에서 작물을 키우는 실내농장 방식인 수직 농업은 병충과 해충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좁은 면적에서도 높은 생산력을 낼 수 있고 주변 기후가 안 좋아도 실내에서 하므로 전기만 연결된다면 사막에서라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스마트 팜을 이용하면 인간이 놓치는 부분을 시스템이 도와주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어 생산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게다가 농민들의 일의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삶의 질도 같이 올라간다. 이 과정에서 농촌에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기 때문에 농촌 인구 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아직 스마트 팜을 모르고 농사라 하면 밭에서 하는 힘든 노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전에는 농사를 그저 밭일하는 힘든 노동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스마트 팜에 대해 알게 되면서 농업이 첨단 기술이 접목되어 미래기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부정적이었던 인식이 사라졌다. IT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욱더 편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등장한 것이다. 때문에 IT기술이 융합된 농업 역시 이제는 옛날의 힘들기만 한 노동이 아니다. 여러 로봇, 기계, 시스템이 도와주기 때문에 우리는 농업을 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그러므로 농업이 힘들기만 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읽고 농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
양주 덕정고 이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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