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4타점 활약, 삼성에 10-7 승…5연속 위닝시리즈
KT 위즈가 5연속 위닝시리즈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달성하며 이강철 감독에게 통산 100승을 안겼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타선의 활약과 보름만에 선발로 나선 소형준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2자책)) 호투로 삼성 라이온즈에 10로7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KT는 29승29패로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위 삼성(30승29패)과의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이강철 감독은 사령탑 데뷔 원년인 지난해 71승에 이어 올 시즌 29승을 추가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캡틴’ 유한준은 4타수 3안타, 4타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이틀 연속 홈런포 포함 역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 타선은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후 로하스의 좌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배정대의 2루타로 다시 1점을 보탠 KT는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장성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대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KT는 2회초 1사 1루서 강민호, 박해민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황재균의 실책까지 겹쳐 3점을 빼앗겼다. 이후 KT는 2회말 무사 만루서 강백호의 병살타로 1점을 뽑고, 유한준이 중견수 옆 적시타를 쳐 6대3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소형준이 안정을 되찾은 KT는 4회말 로하스가 좌월 120m짜리 시즌 21호 솔로 홈런포를 터뜨려 7대3으로 달아났지만, 7회 등판한 주권이 연속 안타를 맞은데다 수비 실책이 겹치며 1점을 배앗겼고, 3번째 투수 유원상 마저 최영진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이성곤에 2점 홈런을 허용해 7대7 동점을 내줬다.
위기에 몰린 KT는 7회말 다시 달아났다. 황재균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유한준이 좌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9대7을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등판한 삼성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심우준과 조용호가 연속 안타를 뽑아낸 뒤,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아 귀중한 점수를 추가했다.
KT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8회 2사 후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시즌 8세이브째를 기록했다.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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