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안양서중학교

맞춤 진로·적성교육… 미래과 학 쑥쑥

7월8일 안양서중 미래생활과학 동아리활동 후 단체기념. 청소로봇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제작하고 있는 학생. 한양대학교와 미래과학체험활동 MOU 체결. 안양서중학교 제공
7월8일 안양서중 미래생활과학 동아리활동 후 단체기념. 청소로봇의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제작하고 있는 학생. 한양대학교와 미래과학체험활동 MOU 체결. 안양서중학교 제공

안양서중학교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역 대학과 손잡고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영서중학교(교장 최흥재)는 7월8일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센터장 최정훈)와 미래과학체험활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안양서중은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개발한 체험 중심의 개별 실험 키트(KIT)와 교재를 바탕으로 과학과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이 융합된 형태의 융합인재 과학교육에 기반한 수업을 운영한다.

7월8일 첫 수업은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박혜영 연구원이 수업을 맡아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로봇공학을 주제로 ‘스스로 방향을 바꾸는 청소로봇의 원리’를 배우고 만들어봄으로써 로봇의 역사, 로봇의 작동원리, 센서 등 로봇관련 공학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제작했다.

3학년 김건우 학생은 “사이클론의 원리를 이용한 진공청소기를 보며 현대 과학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새삼 느꼈고 나중에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을 정도로 원리를 쉽게 가르쳐 주신 것 같다”며 “최초의 먼지를 치우는 청소기부터 우리가 아는 L사, S사 등의 제품 모델 원리도 설명해주셔서 굉장히 흥미있게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스스로 움직이고 장애물을 감지해 방향을 바꾸는 로봇청소기 모습을 보고 이렇게 간단한 장치로도 원리만 알고 있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미래사회 로봇들이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생각을 할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임하리 학년부장은 “평소 중학교 학생들의 전문화된 진로적성활동을 위해 고민하다 한양대 청소년과학기술진행센터에 미래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요청했고 섭외해 과학을 좋아하며 동아리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를 조직했다”며 “집중력있게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며 학교 교육과정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경험을 아이들에게 안겨줄 수 있어 무척 보람을 느꼈으며 자신의 꿈과 적성을 찾아 더욱 성장하는 안양서중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4일 자율주행자동차, 11월18일 스피커 원리와 발달과정 및 무선통신 IT분야의 공학기술을 주제로 각각 총 3회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9월1일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는 안양서중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양대학교 이동과학교실 프로그램인 STEAM 강연극과 실험체험실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흥재 교장은 “일회성 체험활동 아닌 대학 전문기관과 인력이 투입돼 학교 동아리 학생들에게 특화된 수업지도와 각종 체험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첨단공학 기술분야 체험을 통한 융합인재 과학교육의 성과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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