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외삼미동 주민들 "자녀 등하교 불편" 대책 촉구

오산시 외삼미동 주민들이 자녀의 등하교 불편을 이유로 버스노선 증설과 학군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외삼미동은 동탄1신도시와 인접해있다.

14일 오산시 외삼미동 서동탄역 더샆파크시티 주민들과 오산시,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서동탄역 더?파크시티 아파트는 2천400세대 규모로 행정구역은 오산이지만 생활권은 동탄1신도시다.

현재 이 아파트 학생들이 다니는 삼미초교의 중학교 학군은 오산 세교중학군으로 학생 40여명이 2∼3㎞ 떨어진 매홀중, 세마중, 문시중 등을 자체 셔틀버스와 노선버스 등으로 등하교하고 있다.

주민들은 아파트 시행사가 제공한 셔틀버스가 다음달 1일부터 운행이 중단되면 현재의 열악한 대중교통 상황으로는 학생들의 원만한 등하교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아파트 공동학군 추진위 김재화 위원장은 “현재 9번과 201번 버스가 아파트와 중학교 3곳을 운행하고 있으나 운행횟수가 적어 학생들의 등하교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달부터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면 통학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만큼 등하교시간에 노선버스 운행횟수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이와 함께 아파트 인근 삼미초교의 중학교 학군을 도보로 다닐 수 있고 대중교통여건이 좋은 동탄중학군으로의 편입 또는 공동학군으로의 조정 등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산시 관계자는 “오산 외곽지역인 지곶동과 외삼미동 학생들의 등교를 도울 학생 통학버스 운행을 운수회사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동탄중학군은 현재 정원을 모두 채웠기 때문에 더 이상 수용여력이 없어 삼미초교의 (동탄중학군으로의) 학군편입이나 조정 등은 어렵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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