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고양, 시흥 등 경기지역에서 코로나19 산발적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16일 경기도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천4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오후 2시 대비 23명 늘어난 수치다.
성남에서는 이날 분당구 정자동 거주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확진자로 분류된 성남 176번 환자(60대)의 아내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성남 176번 환자는 지난달 25일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의정부 50번 환자(지난 1일 확진)와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에서는 원당성당 교인과 접촉한 30대 여성과 이라크에서 해외근무를 마친 뒤 입국한 5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고양시는 덕양구 주교동에 사는 30대 여성이 설사와 발열 등 증상을 보이다가 15일 오후 명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고양 72번 환자(원당성당 교인)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크에서 근무하다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덕양구 행신동 거주 50대 남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부인과 자녀 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흥에서는 이날 능곡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시흥시는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80대 환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환자와 80대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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