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독자권익위원들이 23일 열린 ‘제5회 독자권익위원회’ 회의에서 지면 개선 사항과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경기일보 사옥 1층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이재복 독자권익위원장(수원대학교 교수), 우재도 ㈜둘로스관광여행사 대표, 유창재 경기신용보증재단 업무이사 등 총 3명의 위원들이 참여했다.
먼저 이재복 위원장은 계속해서 집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 관련 심층적인 보도를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22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집 값은 날로 치솟고 있다”면서 “수원 광교에도 20억에 거래되는 집이 등장했다.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더 큰 문제가 찾아올 것이다.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 보고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재도 위원도 “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언론에서 현 상황을 정확하게 들여다보고 올바른 정책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는 다른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면서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주택 정책들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본보가 보도한 기획 기사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유창재 위원은 “지난달 29일 자에 ‘경기도 무약촌 34곳, 가벼운 통증 참는게 일상’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보도됐다. 경기도에 약국이 없는 지역이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직접 무약촌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약국 분포도와 그래픽 등을 적절하게 이용해 기사를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과 2일자에 이재명 도지사 출범 2주년 맞아 도정 전반을 살펴보는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2년과 앞으로 남은 2년에 대한 경기도 정책을 분석하고, 도민들이 실제 체감하고 있는 만족도를 담았다”면서 “지역 언론의 역할을 잘 보여준 기사였다. 경기도 뿐만 아니라 31개 시군에 대한 보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다음달 8일 창간 32주년을 앞둔 경기일보의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유 위원은 “경기일보가 창간 32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지역사회의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창간을 기념해 경기일보의 언론 정신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알릴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 등을 제호 아래에 표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은 “경기일보가 꽤 오랜 시간 SNS로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수 뿐만아니라 클릭 수도 늘었다”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방송을 내보내는 것이 아닌 경기일보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야한다”고 조언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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