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리틀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0 제3회 화성시 전국리틀야구대회가 24일 낮 12시 화성드림파크에서 첫 경기를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미래 꿈나무인 유소년 선수들의 학교진학을 위해 불가피하게 대회를 개최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해 대회를 공동 개최하는 화성시와 경기일보, 주관처인 한국리틀야구연맹 등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고 개막식 없이 무관중으로 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주최 측은 대회 참가 2주 전부터 감독 및 코치진에 모든 팀 선수단에 대한 발열 체크 현황을 작성시킨 것은 물론, 경기장 도착 전에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 대한 발열 체크 일지를 작성해 제출케했다.
이날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는 탓에 야구장 주변은 철저히 통제됐고, 대회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손 소독과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등을 마친 후에야 비로소 출입증을 받고 첫 경기가 열리는 메인구장으로 향했다.
개막 첫 경기의 주인공인 군포시와 충남 서산시 선수단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침뱉기 및 선수 간 터치 금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덕아웃에서 1m 이상 띄어 앉기 등의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경기에 임했다.
또 주최 측은 모든 선수와 코치진에게 체온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붙이는 체온계를 배부, 실시간으로 변화는 체온을 확인했다.
두 팀은 6회(제한시간 1시간 50분)까지 진행하는 규정에 따라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서산시가 군포시를 2대0으로 제압하고 개막 첫 승을 거뒀다.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코로나19와 궂은 날씨 등으로 인해 대회가 잇따라 연기됐지만 드디어 경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아시아 최고 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서 서로가 쌓아올린 기량을 확인하고 우정과 화합을 다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 전국리틀야구대회는 전국 137개 팀, 2천2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이날 첫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펼쳐진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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