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악

우리는 어떤 영화의 제목이나 포스터만 봐도 그 영화에서 나온 노래와 음악들을 생각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영화 <클래식>, <겨울왕국>에서 나온 노래와 <캐리비안의 해적>, <죠스>에서 나온 배경음악과 같이 영화 속 노래와 음악은 그 영화를 대표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영화에서 노래와 음악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영화에서 노래와 음악은 장면에 어울리도록 작곡, 작사가 돼 영화를 보는 우리가 그 영화에 더 몰입하고 집중해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로맨틱한 장면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직접 사랑 노래를 부르거나, 그러한 분위기에 맞는 배경음악을 삽입하고 공포스러운 장면에서는 등골을 서늘하게 만드는 음악을 넣고, 슈퍼 영웅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웅장한 배경음악을 삽입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영화 <죠스>처럼 상어가 나타나는 장면에 계속해서 들어가는 배경음악처럼 중요한 장면에 그 영화를 대표하는 배경음악을 넣어 우리의 머릿속에 그 장면과 음악을 새겨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도록 한다.

우리가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가장 많이 들어볼 수 있는 영화는 뮤지컬 영화다. 뮤지컬 영화는 배경에 배경음악처럼 음악만 삽입하는 것이 아닌 등장인물들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겨울왕국 2>는 영화에 나오는 모든 노래가 개봉 전 미리 대중들에게 공개돼 더 많은 인기를 끌어서 큰 홍보 효과를 얻었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그 영화에 많은 애정을 주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를 보면서 노래를 같이 따라부르며 영화를 관람하는 싱어롱 상영도 하는 등 엄청난 흥행을 거두었다.

영화에서 나오는 노래는 사랑, 용기, 우정, 두려움 등과 같은 많은 감정을 주제로 작사, 작곡이 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회적 메시지도 담아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기도 한다. 그 예로 지난해 5월 개봉한 영화 <알라딘> 실사판에서 ‘자스민’ 공주역의 나오미 스콧이 원작에는 없는 노래 ‘speechless’를 불러서 화제가 됐다. 이 노래의 내용이 여자는 침묵하라는 사람들의 말에 더는 침묵하지 않고, 자기 생각과 주장을 밝히며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라는 내용으로 남녀의 성차별에 관한 문제를 잘 드러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와 많은 학업으로 지친 마음과 가득 쌓인 스트레스를 신나는 노래가 담긴 영화를 보고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해소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담아 우리 눈과 귀를 모두 만족하게 해주는 영화가 개봉하기를 희망한다.

양주 덕정고 강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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