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역사문화교육원 "별내선 BN4 정거장 역사명 ‘동구릉 조선왕릉역’으로"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BN4 역사(구리 구간) 명칭을 ‘동구릉 조선왕릉역’으로 정하자는 시민운동이 구리지역 문화교육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 구간은 2년 후 개통 예정이다. 이 단체는 역명을 시작으로 조선왕릉역사관 건립과 동구릉 콘텐츠를 활용한 청년창업 등 다양한 정부 지원사업도 촉구하고 나섰다.

구리교육문화원 회원 160여명은 지난 20일부터 구리시를 통과하는 8호선 연장 별내선(별내∼암사) BN4 정거장 역사 명칭을 ‘동구릉 조선왕릉역’으로 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시민운동을 온라인 동영상 등의 방법으로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원들은 조만간 관련 성명서를 구리시와 지역구 국회의원에 전달하는 방법으로 시민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구리지역 역사문화인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구리시가 보유한 세계최고의 역사콘텐츠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192만여㎡ 규모의 유네스코 등록 세계유산 ‘조선왕릉 동구릉’을 활용, 구리지역 발전방법을 찾아 미래세대 경제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그동안 구리시는 세계적 문화유산인 동구릉이 소재한 곳인데도 소관청이 문화재청으로 규정돼 동구릉과 관련된 협의나 행위 등에 제약이 많아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은주 구리교육문화원장은 “온라인 동영상을 통한 시민운동은 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 구간의 역사부터 세계적 자랑인 동구릉을 소재로 하면서 역사 문화보존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꾀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면서 “조만간 구리시와 지역 국회의원을 찾아 운동 취지를 알리면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교육문화원(이사 10여명, 회원 150여명)은 비영리단체로 지난 2015년부터 ▲‘조선왕릉의 추억’의 사진전 ▲나는야 동구릉 지킴이 능참봉 ▲‘조선왕릉이 나르샤’ 동구릉 어린이 문화해설단 체험학습 프로그램 ▲세계유산 조선왕릉 동구릉 짚신 걷기대회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나눔 봉사활동 등을 통해 동구릉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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