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오래오래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년에 열리는 제4회 화성시장기 대회에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3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결승전서 인천 남동구를 2대0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통합우승을 거머쥔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은 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리틀야구 명문’이다.
2003년 창단한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은 각종 굵직한 전국대회서 수 십여 차례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서도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지목됐었다.
총 40명의 선수로 구성된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을 우승으로 이끈 권순일 감독(33)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대회 2연패와 통합우승을 한꺼번에 차지해 기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결승전이라 많이 떨렸을텐데 위축되지 않고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해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밝은 분위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야구를 왜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도 꾸준히 만들어준 것이 우승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밝혔다.
권 감독은 “훈련하면서 단 한 번도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혼내본 적이 없다. 그저 아이들이 오래도록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참된 재미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훈련 방식이 아이들을 똘똘 뭉치게하는 좋은 계기가 돼 우승의 열매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전했다.
권순일 감독에 따르면 남양주시와 시체육회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한다. 내년에도 선수 구성이 좋은 만큼 다시 한번 이 대회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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