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에게 배우는… 생생한 취재 교육
수원 조원고등학교(교장 김영창) ‘한빛 학생기자단’이 코로나19로 인한 등교개학 연기로 주춤했던 기자단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빛 학생기자단은 1~3학년 총 28명으로 구성돼 올해 학교와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식들을 취재, 보도하게 된다. 학생기자들의 기사를 통해 재학 중인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까지도 곳곳에서 계획되고 진행되는 소소하고 생생한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등교수업하는 날이 제각각인 학생기자단은 지난달 3일과 24일 1학년 6반 교실에서 학년별로 경기일보 사회부 강현숙 기자를 초청해 경기일보와 경기도교육청이 매주 발행하는 학생신문 ‘꿈꾸는 경기교육’을 활용해 학생기자로서의 기본적인 기사작성법을 공부했다.
이어 기자단 1학년 학생 11명(이규리, 서재필, 윤세은, 김수연, 박유하, 변다영, 이기윤, 이서영, 이윤채, 최해진, 김서현)은 김혜욱 지도교사와 함께 8월5일 오후, 무섭게 쏟아지는 장대비를 뚫고 수원 송죽동에 소재한 경기일보 본사를 방문해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이날 경기일보 32주년 홍보 동영상 감상, 종이신문 읽기, 편집국장과의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편집국 내부를 직접 둘러봤다.
바쁜 시간을 쪼개 기자단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해준 정일형 편집국장은 신문제작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면서 “경기일보는 경기와 인천을 아우르는 대표신문사로서 ‘똑같으면 죽는다’는 모토로 매일 경기도와 인천 소식을 생생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학년생들은 “막연하게 신문사에 대해 알고 있다가 직접 지역 신문사에 와서 견학하고 신문의 구성과 제작과정 등을 현장에 있는 기자를 통해 직접 들으니 너무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한빛 학생기자단은 현직기자 특강에 이은 경기일보 견학을 기점으로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장 이규리 학생은 “1학기는 코로나19 때문에 동아리 활동에 제약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부원들과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토론도 하고 직접 인터뷰를 해서 기사를 써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신문반은 원래 1~3학년이 같이 활동하는 동아리인데 코로나19로 인해 1학년 학생들끼리만 활동을 하고 있어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선배들과 같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윤채 학생은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써 보고 싶다”, 서재필 학생은 “기자단 활동을 하며 남들이 옳다고 하는 보편적 가치보다 그른 것처럼 보일지라도 내가 정말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고 싶다”, 이서영 학생은 “학생들이 하나의 주제 또는 사건에 대해 각자의 생각과 관점을 살린 칼럼 등의 글을 써보고 서로의 글을 읽어보는 활동을 통해 같은 주제에서 나온 다양한 관점들을 보며 자신의 시각을 넓히고 싶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세 번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동아리 활동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한빛 학생기자단. 이들이 앞으로 전해줄 다양한 학교 소식이 궁금하다면 조원고 한빛 학생기자단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이규리(수원 조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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