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 미디어 관련 사건ㆍ사고들이 자주 일어났다. 처음에는 한 유명 유튜버의 영상 조작으로 음식 프랜차이즈 A업소가 이미지에 큰 피해를 받은 게 시작이었다. 뒤이어 전기 자동차 B사의 불량으로 가장한 자동차 관련 서비스 홍보 영상이 있었다. 심지어 유명 연예인과 방송인들도 PPL을 자신들이 직접 구입하고 사용해 왔던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영상을 찍는 등 사건이 발생했다. 물론 방송의 재미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느 정도 적정선에 맞게 상황을 연출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처럼 타인에게 피해가 가고 거짓말까지 하는 것은 용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대중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처음 영상 제작자들이 조작을 가한 영상을 올렸을 때 사람들은 이를 보고 무작정 해당 업소와 배달원ㆍ자동차 업체에 대해 욕과 비난을 했다. 유명인들이 거짓말로 홍보하는 제품들이 진짜 유명인들이 직접 사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은 후 결국 이가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나자 이제 와서 속았다고 분노한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왜 계속해서 일어날까? 이는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매체 문해력)’ 부족 때문이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해 이를 이해ㆍ분석ㆍ평가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교육을 통해 우리는 미디어 매체 속 수많은 정보에서 거짓된 정보들을 비판하면서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진실한 정보만 골라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얻어진 정보들을 활용해 제2차, 3차 자신만의 영상ㆍ글ㆍ그림 등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우리 모두 교육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를 지니고 있다면 거짓 정보 사이에서 진실만을 찾아 그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드는 긍정적 순환이 계속돼 우리 사회에 점점 거짓보다 진실이 많아져서 모두가 진실한 정보만을 보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미디어 리터러시는 우리가 발전해가는 정보사회 속에서 넘쳐나는 거짓정보에 속지 않고 진실만을 볼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지녀야 한다.
양주 덕정고 강교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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