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ㆍ키움ㆍLGㆍKIA와 8연전… 5위 넘어 4강행 가늠할 한 주
프로야구 10개 구단 가운데 7ㆍ8월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며 5강 경쟁에 뛰어든 KT 위즈가 험난한 8월 4째 주를 맞이한다.
23일까지 46승1무39패(승률 0.541)로 5위를 달리며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는 KT는 8연전으로 8월의 마지막 주 일정을 소화한다.
팀간 2연전으로 전환한 후 두 번째 맞이하는 이번 주, KT는 지난 22일 NC와의 홈경기가 우천으로 순연 돼 24일 치러짐에 따라 23일부터 월요 휴식일 없이 8연전을 갖는다.
더욱이 상대팀들이 선두 경쟁을 벌이는 NC(23~24일)와 키움(25~26일ㆍ이상 수원)을 시작으로, 3위 LG(27~28일ㆍ잠실), 7위 KIA(29~30일ㆍ광주)로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다. 상대 팀들 모두 선두 또는 가을야구를 향한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어서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일단 NC를 상대로 출발이 좋은 KT는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쳐가는 상황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적어도 5할 이상의 승부를 가져가야 5위 이상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 23일까지 7ㆍ8월 38경기를 치뤄 25승1무12패, 승률 0.66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부풀린 KT로서는 이번 8월 마지막 주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고비다. 이번주 성적에 따라 5강 안정권에 진입하느냐, 아니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5위 싸움을 이어가느냐가 갈릴 수 있어서다.
상대 전적에서 이번주 상대할 3개 팀과는 해볼만 하다. 키움과는 4승5패로 열세지만 LG(4승3패)와 KIA(6승4패)에는 근소하게 앞서있다. 하지만 주중에 상대할 키움과 LG는 8월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팀들이다.
키움은 8월에 14승7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선두 NC를 위협하고 있고, LG 역시 한 차례 7연승을 기록하는 등 8월 성적이 12승6패로 키움과 더불어 가장 무서운 팀이다.
다행히도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11승)와 신인왕 후보 소형준(8승)을 비롯 선발 투수진과 불펜 투수진이 안정을 되찾은 데다 최근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 유한준 등 중심 타자들이 회복해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KT가 첫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4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을 지, 가늠해볼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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