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나를 성장시켜 준 ‘또래상담 명예경찰관’ 활동

생명존중 캠페인·애플데이 행사 등 3년째 여러 활동 통해 보람 느껴
친구들 또래상담자로서 역할 최선, 마음 나누고·긍정의 힘 전하고 싶어

2018년 3월 수원 수일여중에 입학한 후 설레는 맘으로 새내기 중학교 생활을 시작할 즈음 ‘수일여중 또래상담 명예경찰단 모집’ 공고문을 봤다. 기대감과 호기심을 가지고 신청한 이후 3년째 수일여중 명예경찰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마다 3월이면 명예경찰단을 조직하고 수원중부경찰서에 직접 가서 발대식을 했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직접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새로 들어온 친구들에게도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수원중부서에서 직접 학교에 찾아와 위촉식을 멋있게 진행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지난 2년 동안 명예경찰단으로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법원 체험, 명예경찰단 발대식, 생명존중캠페인, 애플데이 행사 등 여러 활동을 통해서 나 자신도 활력을 얻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생명존중캠페인 활동인데 학교 친구들에게 생명 존중의 필요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나 자신에게도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해 준 시간이었다. 또한 애플데이 행사는 선후배 사이, 친구 사이 상관없이 평소 학교생활 가운데 자신이 가졌던 미안한 마음이나 전하고 싶은 마음을 부담 없이 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큐피트 같은 활동이었고 내가 명예경찰단에서 가장 좋아했던 활동이었다. 애플데이 행사를 통해 수일여중 학생들은 정말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이러한 활동을 우리 명예경찰단이 주최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고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이외에도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하면서 학교생활의 문제점, 친구들의 고민거리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또 현장 체험 활동을 통해 경찰이라는 직업의 역사 등을 알아보고, 법원에서 실제로 하는 것, 실제 재판 등을 보며 새롭고 풍부한 경험을 가져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수일여중 위클래스의 긍정적 영향을 소개하고 싶다. 위클래스 상담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는 상담활동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고민상담을 하는 것이 정말 좋았는데 상담활동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한되는 활동이 정말 많다는 것이 아쉽고 슬프지만 올해도 수일여중 명예경찰단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소속감을 느낀다. 수일여중 명예경찰단 활동은 나를 성장시켰고 또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게 했다. 나는 이런 수일여중 명예경찰단이 참 자랑스럽고 좋다. 활동이 많을 내년을 기약하며 남은 2020년 수일여중 명예경찰단으로서 친구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단장으로서도 책임감을 가지며 일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한다. 또한 우리 학교가 추구하는 함께 성장하는 학교, 행복 교육을 기반으로 ‘수일여중 명예경찰단’ 활동이 또래상담자로서 친구들에게 다가가 진정한 마음의 친구가 되어 주고 정서적으로 긍정적 힘을 발휘함으로써 더 발전하는 수일여중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최수빈 수원 수일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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