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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태풍 바비 피해 최소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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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태풍 바비 피해 최소화에 총력

경기도가 8호 태풍 ‘바비’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는 26일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8호 태풍 바비 대비 대책회의를 열고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8호 태풍 바비가 27일 3시께 경기만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경기지역은 26일 오후 6시부터 27일 낮 12시까지 직접 영향권에 들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4단계로 격상해 가동에 들어갔다.

도는 하천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236곳에 대해 예찰을 하루 3회 이상으로 강화하고 사전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1~11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199곳과 취약지역 2천237곳을 일제점검하고 산사태ㆍ급경사지 815곳도 점검했다.

안양시 등 17개 시ㆍ군의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 41곳은 사전 폐쇄했으며, 강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정광고물과 현수막, 입간판 등 유동광고물 총 2만6천436곳을 점검하고 정비했다. 비닐하우스 피해예방과 낙과 방지를 위해 용인시 등 6개 시ㆍ군 비닐하우스를 밀폐ㆍ고정하고 과수 가지 묶기를 점검했으며 농민 29만6천350명에게 1일 1회 강풍ㆍ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고 있다. 또 선박 1천883척을 육상으로 인양하거나 결박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최대순간 풍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바람이 초속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태풍 바비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27일 오후 중국 하얼빈 남쪽으로 이동, 한반도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바비+대응2

이호준ㆍ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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