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의 하나로 제2공영주차장 건립사업을 추진하면서 해당 부지면적에 일부 공원부지가 포함되면서 녹지 및 시민 휴식공간 훼손을 우려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구리시와 수택동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5개년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통시장 상권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수택동 374 등 4필지에 제2공영주차장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설계 및 감리, 시공사 선정 등을 끝내고 조만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제2공영주차장 규모는 총 335면으로 해당 부지면적은 4개 필지 2천832㎡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부지로 포함된 4필지 중 1개 필지(932㎡수택동 374의25)가 공원부지여서 공원 훼손 등을 이유로 인근에서 수십년 동안 살아온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택동 주민 A씨는 구리시 청원을 통해 제2주차장사업부지 중 공원부지를 남겨두고 주차장 건립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A씨는 청원을 통해 “공익사업으로 추진되는 주차장 건립에 공원을 폐지하려 하는데 사전에 주민 동의와 사업설명회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또 주민들이 공원 유지를
주장했는데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공원부지가 아파트 주변이었으면 난리가 났겠지만 상업지구이다 보니 실거주 주민이 적어 밀어붙이기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상인들이 모두 희망하는 사업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해당 사업은 착공을 앞두고 있어 변경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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