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에 직면한 경기예술인 및 단체 피해에 따른 생활 운영자금, 손실자금, 인건비 지원 등 긴급조치가 필요하다. 아직 창작을 지속하기 위한 수익모델이 제시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국가재정과 지방재정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예술가와 일반시민을 연결하는 공간도 막혀 있다. 이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공연과 전시를 대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마련하여 예술가인 공급자와 일반시민인 수요자가 능동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이 열려야 할 것이다.
이를 담을 그릇으로 플랫폼을 만들고 실시하고자 공공기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급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공공기관의 역할이 아닌가 한다. 민간단체에서 해야 할 일들마저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은 예술생태계를 위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하겠다. 민간단체들의 역량을 키우고자 함께 연구하고 협력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투자일 것이다.
공공기관은 인큐베이터의 역할에 충실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공연과 전시가 새로운 활로를 만들기 위해 지자체는 민간예술단체에서 예술인들의 안정적 창작활동 및 수입증대를 위해서 온라인 매칭 플랫폼서비스를 개설하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이를 통해 창작품의 홍보, 전시, 판매는 물론이고 예술인의 경험을 시민예술교육과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2011년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드려 주세요.”라는 쪽지를 남긴 채 한 예술인이 외롭게 세상을 떠나 이 일을 계기로 예술가의 지위보장과 삶의 보호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고 예술인 권익보호와 복지정책을 위한 예술인 복지법, 예술인고용보험법이 통과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며, 경기도를 중심으로 예술인 기본소득 등이 활발한 논의와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문화예술인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민간예술단체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협업체제를 강조하기 위해 법적 기반 확보가 필요하다. 예술인의 권익증진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문화예술계의 자립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 나아가 예술인의 경력단절을 막고 수익구조를 확대하려면 매칭서비스 플랫폼이 시급히 설계되어야 하겠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자 온라인 공간과 함께 오프라인에서의 공연과 전시가 더욱 활성화되어 문화강국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김용수 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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