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高 롤모델...‘반도체 인재’의 요람
최근 3년 취업률 95%… 작년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31명 합격
민·관 산업체 201곳과 협약, 379명 채용 약정 안정적 취업 지원
내년 메카트로닉스 분야 신입생 160명 선발 등 교과목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향후 10년간 도내 253조 투자 예고
반도체·소부장 분야 기술 인재 수요 확대 대비 맞춤형 교육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ㆍ기계공학과 전자공학의 합성어)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인 수원하이텍고등학교(교장 이의근)가 반도체 기술 인력 양성 선도 학교로 떠올랐다.
17일 수원하이텍고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원하이텍고 취업률은 95%에 달한다. 특히 2019학년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에 31명이 합격해 반도체 분야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 학교로 자리잡았다. 2020학년도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취업 전형은 현재 진행 중으로, 수원하이텍고는 취업 명문 학교답게 우수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하이텍고 학생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이외에도 공기업, 대기업, 우수 중견ㆍ강소기업 등 다양한 산업체에 취업하고 있다.
학교는 안정적이고 뛰어난 기술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201개 산업체와 협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379명의 채용 약정을 통해 안정적인 취업도 지원한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에 반도체 관련 교과목을 신설하고 방과 후 교육에서도 반도체 관련 교과목을 만들어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10년간 용인 기흥ㆍ화성ㆍ평택ㆍ이천 지역 등에 차세대 반도체 성장을 위해 253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분야와 관련된 우수한 관련 기업인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발전도 동반함으로써 반도체 기술 분야 관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원하이텍고는 이에 발맞춰 직무별 필요 역량과 인력 수요를 분석, 그 결과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산업체 전문가와 함께 △정규수업 △방과 후 수업 △외부 전문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분야의 전문 기술 인력을 키우기 위해 반도체 관련 협회와 MOU를 체결했으며 전문 장비를 갖추고 산업체의 반도체 기술 전문가와 코티칭을 통한 인력 양성에 더욱 힘을 더하고 있다.
아울러 수원하이텍고는 취업이 확정된 후에도 산업체 직무에 대한 능력 신장과 영마이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체 협력 직무역량 신장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학습설계, 산업체 직무 체험, 산학협력 동아리도 별도로 운영한다.
한편 수원하이텍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 전형에서 메카트로닉스 분야 16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서류전형에서 1.5배수를 선발하고 2차 전형에서 인성, 적성 및 심층 면접 등을 실시한 후 1차와 2차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접수는 10월19일에서 23일까지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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