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화성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탄력… 국비 확보

부천시와 화성시가 추진하는 ITS(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내년 지자체 ITS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ITS는 교통체계 과학화 및 자동차,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해 전자ㆍ제어 및 통신 등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교통시스템이다.

부천시는 확보한 국비 246억원에 시비 164억원 등 총 410억원을 들여 국내 최고 수준의 교통혁신도시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앞서 ITS 관련 사업비로 지난해 확보한 국비 72억원을 통해 교통정보 영상수집시스템을 구축했고 최적의 신호 운영·제어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교통 소통 향상 및 통행시간 절감 등 ITS 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내년 자율주행환경 기반을 단계별(신호→안전:돌발, 보행자충돌)로 준비, 원활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밀도 높게 보유하고 있는 방범·교통 CCTV를 기반으로 AI융합 혁신도시로의 도약도 추진한다. 방범 CCTV영상(생활도로 내 사람 이동성)과 교통 CCTV영상(단일로를 제외 차량 및 보행자 이동성) 등을 AI융합기술로 분석, 미아와 치매환자, 실종자 등 사회적 약자와 범죄·감염자를 추적 관리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가 4차 산업혁명시대 세계적 교통혁신ㆍ스마트 도시로 성장할 기회”라고 말했다.

화성시도 관련 국비 98억원에 시비 65억원을 합쳐 총 163억원을 들여 도시계획도로 등에 교차로 감시카메라와 온라인신호제어, 좌회전 감응신호시스템 등을 갖춘 도로 171.3㎞ 개선에 나선다.

사업 대상은 동탄신도시·병점·남양·향남·새솔·조암지역 도시계획도로와 지방도 313호선(전곡항교차로∼천천IC교차로), 지방도 318호선(무송교차로∼팔탄교차로), 국도 43호선(양감입구 삼거리∼왕림교차로), 국지도 82호선(그린환경센터입구교차로∼화성한우마을삼거리), 국지도 84호선(수영오거리∼한신대입구사거리), 삼천병마로(왕림교차로∼수영오거리), 3·1만세로(독정입구삼거리∼발안사거리) 등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능형교통체계는 도로 건설비의 약 1%의 비용으로 교통 혼잡도를 20%가량 낮추는 장점이 있다. 개선 구간에는 딥러닝 영상분석 기반 스마트교차로를 활용, 정체 원인을 분석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ㆍ화성=오세광ㆍ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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