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9일 만에 10명대로 떨어졌다.
경기도는 20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환자수는 4천174명이다.
도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달 13일 17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도내 하루 확진자는 이달 17일 55명에서 18일 36명, 19일 41명, 20일 26명, 21일 18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는 KT1Q(다단계) 4명, 동훈산업개발 1명, 보훈병원 관련 1명, 지역사회 12명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신규 확진자 중 22.2%(4명)를 차지하는 등 높은 비율이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감염경로 불확실 환자의 경우 그 반대보다 60대 이상 고령 비율이 높고, 상태도 상대적으로 위중하다는 경기도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가 지난달 14일부터 9월12일까지 30일간, 확진된 2천174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 경로 불확실로 분류된 사람은 333명으로 15.3%였다. 이들과 그렇지 않은 1천841명의 특성을 비교하면 60대 이상 고령 비율은 42.0% 대 35.4%로 감염 경로 불확실 쪽이 약 6.6%p 높았다. 또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은 비율도 60.7% 대 50.7%로 경로 불확실 분류자가 약 10%p 높게 조사됐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경로를 모르는 채 확진되는 사람의 숫자가 뚜렷이 줄지 않으면 진정 국면의 이번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며 “아직 조심스럽게 살펴야 할 시기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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