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기아차 소하리공장에 합동 역학조사팀 급파

광명시는 20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의 코로나19 집단감염사태에 따라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추적조사지원TF팀으로 구성된 합동역학조사팀을 급파,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소하리공장에선 직원 8명과 가족 3명 등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합동역학조사팀은 이에 따라 1차 역학조사를 통해 검사대상자 854명을 선별, 전원 검체 검사한 결과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추가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제2공장과 해오름식당 등에 대해 지난 17~18일 2차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검사 대상자 1천637명을 선별했다.

검사 대상자 중 338명은 지난 20일 검체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천299명은 21일 각 주소지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현재 소하리공장은 이번 확진자가 발생한 16일부터 제1공장, 재2공장, 엔진공장 등 3개 공장이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시는 추적조사지원TF팀을 소하리공장 내부로 파견, 밤샘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등 기업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접촉자를 한시라도 빨리 파악,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밤을 지새우며 역학조사에 매달렸다”며 “소하리공장에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하루 빨리 공장이 정상 가동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관련 확진자 수는 21일 오전 9시 기준 직원 11명, 가족 6명, 지인 1명 등 모두 18명으로 지난 20일 검사한 제1공장 접촉자 338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 제1공장 가동을 검토하고 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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