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오산생태체험관 성대하게 개장할 것”

곽상욱 오산시장이 다음달 완공 예정인 가칭 오산자연생태체험관을 코로나19가 진정된 후 시민과 함께 성대하게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오산지역위원회가 최근 생태체험관 전면 재검토를 주장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생태체험관 조성사업을 완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 시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자연생태체험관이 80~90% 공정이 진행돼 다음달까지 내외장 공사와 함께 내부 시설까지 설치, 개장 준비가 완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가 진정된 뒤 시민과 함께 성대히 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연생태체험관은 공공청사 다원화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오산시 예산 투자 없이 민자 유치로 시민에게 청사공간을 개방한 국내 최초의 모델이다. 오산의 꿈과 미래가 담긴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연생태체험관 완공과 함께 시청광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운암상가 주요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시청 일대를 도심 광장문화 중심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도심공간에서 펼쳐지는 휴식과 여가, 놀이공간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게 되고, 주변 상권도 방문객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시장은 특히 “일부가 우려하는 조류독감 등을 예방하고 생명친화적인 시설로 만들고, 법과 규정에 부합하는 운영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혀 조류독감 노출 위험과 절차상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민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위원회는 지난 18일 운영위를 열고 ‘생태체험관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생태체험관의 기부채납이 공유재산법 위반했는지를 행정안전부 유권해석을 받을 때까지 공사를 중지해야 한다”며 “완공 이후 운영은 시설관리공단이 맡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생태체험관의 현재 공정률이 80%에 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뒤늦게 반대하고 나선 것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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