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 올추석 휴무 4.6일… 절반이 "상여금 못줘"

부천지역 중소기업의 평균 추석연휴 휴무일수는 지난해 보다 0.5일 길어진 4.6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 지급은 지난해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천상공회의소가 부천지역 상시 근로자 20명 이상 중소기업 4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추석연휴 휴무일수는 4.6일로 지난해 4.1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휴무일수로는 5일이 61.5%로 가장 많았다. 연휴기간 공장 가동과 관련해 전체 응답 기업의 92.3%가 “전체 휴무한다”고 응답, 지난해 94.3%에 비해 약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은 “지급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0.0%로 가장 많았고, “일정액을 지급하겠다”는 응답은 28.6%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지급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35.7%였다. 지난해에 비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상여급 지급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선 “경영부진”이 55.6%로 지난해 58.8%과 거의 동일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상여금 지급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최근 자금사정에 대한 질문에는 “보통”이라는 응답이 69.2%로 가장 많았고, “매우 곤란하다”는 응답은 23.1%로 파악됐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매출감소”가 75.0%를 차지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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