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추진 MOU, 가평 등 4개 시군 공동 참여
구리시가 장사시설 수요 대처를 위해 가평군을 비롯한 남양주시, 포천시 등과 손을 맞잡았다.
시는 28일 가평군청 회의실에서 ‘가평 공동형 장사시설(화장장) 건립사업’ 참여를 위해 가평군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가평군을 비롯해 남양주시, 포천시 등 3개 시ㆍ군이 공동형 화장장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구리시가 참여의사를 표명했고 이들 3개 시ㆍ군이 동의함으로써 이날 MOU가 성사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가평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공동 추진 ▲준공 후 각 시군 주민의 시설 이용 협조 ▲국도비 사업비 확보 협력 ▲사업 규모 및 절차와 사업비 분담금의 별도 합의 등이다.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가평 공동형 장사시설(화장장)은 화장로 7기 안팎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봉안시설, 자연장지, 편의시설 등도 들어선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를 제외한 510억여원 규모다. 현재 건립부지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 및 후보지 선정 등을 위한 사전절차가 진행 중이다.
구리시는 지난 2018년 기준, 사망시 화장률이 88.6%에 이르는 등 화장장 수요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화장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많은 비용을 들여 타 시ㆍ군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구리 시민이 타 시ㆍ군이 설립한 화장장을 이용하면 이용료의 30%, 차상위계층에게는 50%까지 지원하면서 비용 또한 늘고 있다.
실제로 관련 소요 비용으로 지난해 1억4천여만원(513명)에 이어 올들어 9월말 1억1천만원(407명)이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평 공동형 장사시설 건립 참여로 화장장 건립 사업비 부담 경감은 물론 시민의 장사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화장장 수요와 타 시ㆍ군의 화장장을 이용하고 있는 구리 시민들이 비용 차별 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가평군, 남양주시, 포천군 등과 함께 가평 공동형 장사시설(화장장) 건립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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